안녕하세요! 평소 "~다"체를 사용하는 "keyme"입니다.
이번에는 다가오는 BoB 12기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작성하려고합니다.
서류전형이 5/31까지라서 늦은 감이 있는 것 같지만, 보는 분들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합격후기
선발과정은
서류접수 > 서류전형 > 필기전형 > 면접전형
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합격 경쟁률은 5.5:1 정도였는데요. 이번에는 어느정도 경쟁률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 12기는 7.3:1이네요 ㄷㄷ
1) 서류접수
서류접수는 "자기소개서", "동아리활동", "지도자 인재추천서"를 제출하는 형태인데요. 최대한 본인이 제출할 수 있는 것들을 녹여내서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 단계인 것 같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대학교를 재학중이신 학우분이시라면 "교수님 추천서"를 왠만하면 받으시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추천서를 받는다고해서 합격률이 엄청 높아지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로 "동아리 활동 경험"이나 "블로그" 또는 "github 프로젝트"가 있다면 남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 자기소개서로 넘어가겠습니다.
자기소개서는 크게 "자기소개", "본인이 이룬 성과", "지원동기", "합격포부", "관심분야"로 나뉘는데요.
지금부터 언급하는 생각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임으로 참고용으로만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실때는 허위스러운 과장이나 거짓말을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면접가면 멘토님들께 발각될 확률이 99.99999%입니다. 즉, 마이너스만 됩니다. 솔직한 본인 이야기를 서술하시는게 좋습니다.
(거짓말치다 들키면 떨어지겠죠?ㅎㅎ)
개인적으로 자소서의 유형은 크게 2가지로 나눠진다고 생각합니다.
1) 스펙형 자소서
2) 열정형 자소서
먼저, 1) 스펙형 자소서에 대해서 말하겠습니다.
1) 형식으로 작성하실 수 있는 분들은 솔직히 많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1) 유형으로 작성할 수준이면 "CTF 수상", "취약점 제보", "해커톤 수상"과 같은 대외활동에서 좋은 커리어가 있으신 네임드 유형 분들이 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 유형으로 합격한 수료생이므로 2) 유형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 자기소개
자기소개 파트는 본인이 보안에 입문하게 된 계기나 서사를 다루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어릴때 해킹과 관련된 영화를 보고 해커가 멋있다는 생각으로 보안에 대해 찾아보고 공부하게됐다."와 같은 서사를 언급하면서 본인이 어떤 계기로 보안을 시작했고 "나는 ~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알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위 예제는 말그대로 예제일뿐 좀 더 특별한 계기가 있으면 좋겠죠?
작성하실때 주의할 점은 뒤에 나오는 "지원동기" 부분과 겹칠 수 있으니 "지원동기" 부분을 생각해서 미리 빌드업한다는 느낌으로 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본인이 이룬 성과
말그대로 본인이 이룬 성과를 서술하는 파트입니다. 아마 이 부분에서 멈칫하시는 분들이 꽤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프로젝트 경험이 3차례 있었기 때문에 프로젝트 경험들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경험이나 취약점 분석과 관련된 경험이 없으신 분들도 있으실텐데 기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꼭 팀 형태로 진행한 프로젝트나 큰 성과를 가져온 것들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스스로 달성한 목표나 이룬 성과, 개인 프로젝트 같은 것들을 작성하셔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언급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점은 크고 작은 성과보다는 본인이 활동하거나 공부하면서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었는지를 상세히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웹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하면 개발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들이 있고 그것을 해결한 방법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본인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해서 사실대로 작성하고 어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프로젝트와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를 명확하게 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지원동기
개인적으로 확실한 지원동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장 쓰기 쉬웠던 파트인데요.
"지원동기"는 이전에 작성한 "자기소개" 부분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이 왜 BoB를 해야되는지? 명확하게 서술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BoB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히 BoB를 지원하려고 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어필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본인이 왜 BoB를 지원하려고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신다면, 지금이라고 BoB 지원에 대해서 신중하게 다시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단순히 취업을 위해서와 같은 이유라면 신중하게 고민해보세요. 이런 이유라면 멘토님들도 별로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BoB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부분들이 있었고 그 부분들을 어필했던 것 같습니다!
○ 합격포부
합격포부는 BoB에 합격하게 된다면?이라는 가정으로 서술하는 파트입니다.
해당 파트에서는 BoB에 합격했을때에 본인이 어떤 것을 배우고 공부하고 싶은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은지 등 본인이 BoB 활동을 통해서 얻고 싶은 부분을 작성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관심분야
마지막으로 관심분야 파트입니다.
해당 파트는 본인이 관심있거나 자신있는 분야에 대해서 어필하는 파트입니다. 만약, 본인이 웹분야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웹분야와 관련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와 해결방안 등을 언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신있는 분야라고 어필하셨다면 왜 자신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서술하는게 좋겠네요.
이 파트에서 실수하시는 분들이 개인적으로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웹보안에 관심있고 자신있다고 어필했지만, 면접에서 멘토님이 "SQL injection이 뭔가요?"라고 물어봤을때 대답을 못한다면....?
이건 거짓말이 되는 거겠죠?ㅠㅠ
실제 제가 면접보던 당시에 같이 면접보던 분의 사례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스스로 생각했을 때 진짜 자신이 있는 것들만 자신있다고 어필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렇지않다면 관심이 있고 열정있다라는 부분을 어필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멘토님들과 면접하면 본인의 수준과 위치가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거짓말을 하거나 과장을 하신다면 그것도 면접에서 99.9999% 탄로나니 주의하세요!
마지막으로 본인이 자기소개서를 어느정도 작성하셨다면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줄 수 있는 주변 지인분들에게 첨삭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분들 눈에 보이는 문제점들이 존재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더 좋은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변에 BoB 수료생이 있다면 자신있게 연락해서 부탁해보는게 좋겠네요!)
2) 면접
다음으로 면접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필기전형은 따로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패스하겠습니다.)
면접은 3:3(지원자 3, 멘토님 3)으로 진행합니다.
지원 트랙에 따라서 PT 발표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11기는 면접만 진행했기 때문에, 면접형태에 대한 후기만 다루겠습니다.
먼저, 면접 시간 중 1~3분정도 자기소개 발표를 합니다. 따로 PPT를 준비하실 필요는 없고 말로만 하는 것이니 짧은 시간내에 본인을 자연스럽게 서술하면서 어필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자기소개 시간은 멘토님들마다 다릅니다.)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들은 대개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들을 토대로 나옵니다. 예를 들어 웹보안과 관련된 내용을 자소서에 언급했으면 웹보안과 관련된 지식(SQLi, XSS, CSRF, SSRF, SSTI 등)을 물어보신다는 뜻입니다. 추가로 프로젝트 경험같은 것들을 썼다면 프로젝트 경험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물어보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을 준비하실때, 본인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면접관이라고 생각하고 자기소개서를 읽었을때, 무슨 질문을 받을지 리스트화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준비하면 좀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본인이 자신있다고 어필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멘토님들에 따라 다르지만 몇몇분들은 모르는게 나올때까지 꼬리물기식으로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ㅎㅎ
지금까지 합격과 관련된 후기를 작성해봤는데요.
BoB에 지원하실 모든 학우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