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다"체를 사용하는 "keyme"입니다.
이미 BoB 12기 발표가 끝났고 늦은 감이 있긴하지만, 앞으로 BoB 교육생으로써 활동할 예정이신 분들을 위해 BoB 11기 수료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취약점분석" 트랙 수료생이며, 글의 개연성보다는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작성했으므로 가볍게 읽고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교육에 앞서
BoB 교육을 듣기에 앞서 취약점 분석 트랙 교육생이라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되어야 수업을 듣기에 원활하다고 생각합니다.
(+ 다른 트랙 교육생분들도 이 조건이 충족된다면 당연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취약점분석 트랙 교육생이라면 기본적으로 대표적인 워게임 사이트인 [Dreamhack] 1, 2레벨 문제들은 원활하게 풀 수 있는 수준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웹, 리버싱, 포너블 중 최소한 1개는 충족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과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필자가 느낀 경험으로는 BoB 교육을 최소한이라도 이해하고 따라가기위해서는 [Dreamhack] 1, 2레벨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지식이 기반이 되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트랙별로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당연하게도 python이나 C와 같은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를 원활하게 다룰 줄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IDA 등과 같은 분석 툴들도 잘 사용할 줄 알면 더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BoB 교육 난이도는 높은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초가 부족하다면..따라가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ㅠ
따라서 BoB 교육생이시면 미리 공부를 하고 가시는게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공통 교육
본격적으로 교육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공통 교육은 1달동안 진행되며 모든 교육생이 다같이 수업을 듣는 기간입니다. (현재 12기는 2주 정도로 줄었다고 하네요!)
공통교육 과정은 BoB 4가지 트랙(취약점분석, 보안컨설팅, 디지털포렌식, 보안제품개발)의 전반적인 교육을 듣습니다. 기본적으로 9 to 10으로 운영되고 멘토님 별로 과제까지 주어지기 때문에 잠을 줄여가며, 수업과 과제를 병행해야되는 빡센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업과는 별개로 이 기간에는 교육생들끼리 서로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시간이기 때문에, 대외활동 경험이 적으신 분들은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으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교육과 과제를 즐기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공통 교육에서 못한 과제가 1개 밖에 없었으니 나름 열심히한 수료생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ㅎㅎ.
특히, 어려운 난이도의 과제를 해냈을때의 그 쾌감은 정말~ 엄청납니다. 여러분들도 이 쾌감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네요.
공통 교육기간에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수업과 과제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타 교육생과 친분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친해진 사람들과 쭉 좋은 관계를 이어간다면 교육과정에서 서로 도우면서 WinWin 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좀 더 나아가면 프로젝트 기간에 같이 호흡을 맞춰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팀원들을 미리 모색해볼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교육생끼리 친해지고 알아가는 시간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네요!
○ 트랙교육
트랙 교육은 분야별로 특화된 수업을 듣는 기간입니다.
개인적으로 교육만 놓고 봤을때는 트랙교육때 배운 것들이 가장 재밌고 좋은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때, 배운 것을 기반으로 수료후에도 계속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네요!)
특히, 취약점 분석 트랙의 경우에는 취약점 분석이라는 색깔에 알맞는 교육들과 과제들을 1달 내내 연속으로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취약점 분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매우 재밌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평소에 워게임이나 CTF 참가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더욱 잘맞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트랙 교육의 난이도는 공통 교육보다 높기 때문에 혼자 해결하기 힘든 경우들이 많은데, 다른 교육생들과 함께 협업해서 학습하고 과제를 해결해나갔던 시간들이 굉장히 재밌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외활동을 하지않는 기간에는 평소에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데, BoB 교육과정에서 타 교육생들과 같이 공부했던 시간은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 프로젝트
BoB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프로젝트 기간입니다.
개인적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 주제가 있다면 강력하게 어필해서 팀원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본인이 하고 싶은 주제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젝트 기간이 되기 전에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반드시 1번쯤은 생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프로젝트 주제 선정과 알맞는 팀원을 구성하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 중 1개라도 조건이 충족하지 않는다면..몇 달간의 프로젝트 기간이 지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하고 싶지 않은 주제를 억지로하게 된다면 많이 힘들어질 수 있으니까 신중하게 고민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후회하는 부분은 하고 싶은 프로젝트 주제가 2가지 정도 있었지만, 해당 주제를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고 본인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으시다면, 반드시 그 주제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프로젝트 기간은 3~4달 동안입니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면, 좋은 성과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지식이나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주제선정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자면, 본인이 자신있는 분야에 대한 주제 선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프로젝트 기간이 3~4달로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공부하고 배우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내가 해보지 않은 분야지만 밑바닥 기초부터 시작해서 공부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겠다!"라고 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3~4달이라는 시간 동안 기초부터 공부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런 팀의 경우에는 성과가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요약하자면, "본인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 주제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보고 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그걸 자신있게 하자."라는게 결론이겠네요.
○ 3차교육
3차교육은 공통교육과 비슷하게 모든 트랙의 수업을 듣는 기간입니다.
다만, 모든 교육생이 아닌 특정 교육생들만 듣는 수업으로 심화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TOP 10 또는 TOP 20(30)에 대한 욕심이 있는 친구들이 더욱 열심히 하는 기간인 것 같네요.
심화 교육인만큼 재밌고 유익한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 마무리
BoB 모든 교육과정을 수료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운만큼 지식적인 면에서도 성장했지만, 다른 뛰어난 교육생들과 함께하면서 기본기와 내실이 엄청나게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안을 공부하는 여러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 중에 하나였습니다. BoB 수료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하고 서로 팀을 구성해서 CTF도 참여하는 등 여러가지로 너무 좋은 것 같네요!
BoB 교육과정 중에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얻어가는 것이 정말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BoB 교육 과정을 수료하실분들도 힘내서 무사히 교육 수료하셨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